저번주 금요일, 아이들과 해외여행 준비로 만료된 여권을 다시 발급받기 위해서 신청하러 다녀왔습니다.
여권사진 금액이 1인당 2만원 정도 해서 셀프로 찍어서 비용을 줄여보자고 했는데, 결과는 사진관에서 다시 찍었습니다.
여권신청 담당자분이 저희 큰 아이 사진은 정말 잘 찍었다며 말씀해 주시던데, 머리 크기가 조금 작다고...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작은애랑 저는 얼굴 굴곡지게 나와 귀가 더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다시 찍어오라고 하셨습니다.
피부보정, 다른 보정은 일절 하지 말고 찍어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구청 앞, 사진관에 가서 다시 여권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저희 구청 앞 여권사진은 15,000원 했습니다.그나마 저렴해서 다행이었어요.)
그래도 사진을 찍고 찾는 시간까지 15분 정도 걸려 금방 다시 여권신청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권사진 규격
가로 3.5cm x 세로 4.5cm (사진바탕색 :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
머리길이 (정수리부터 턱까지)가 3.2~3.6cm (세로길이) 이어야 합니다.
여권발급 신청일 전 6개월 이내 촬영된 사진.
얼굴은 눈썹과 귀가 꼭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색이 있는 렌즈는 끼시면 안 됩니다. 저희 큰아이는 안경도 벗고 찍었습니다.
여권 신청받으시는 공무원분들은 여권사진을 보시더니 자로 얼굴길이부터 체크하시더라고요.
셀프로 찍으실 때 꼭 얼굴길이 화면에 꽉 차게 찍으세요.
저도 나름 기준선에 딱 맞게 채워서 인화신청을 했는데 구청에서는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열심히 찍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실력 없으신 분은 그냥 사진관에서 찍으시길... 조심스레 제안해 봅니다.
사진관에서 저 피부 보정을 조금 해주셨는데, 구청 여권담당자분께서는 피부보정을 이야기하시며
해외여행 갈 때 화장을 하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피부보정되었으니깐 비슷하게 하고 가야 된다고...
저 해외여행 가면서 피부 때문에 걸려본 적이 없는데... 요즘 강화가 많이 된 건가요?
좀 당황스러웠지만 알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옆에 분은 여권사진 목에 점이 나왔는데 그것까지 있나 없나 정말 꼼꼼하게 체크하시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여권신청이 많아서 찾는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고 3일 정도 더 딜레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급한 거 아니니 저희는 괜찮은데, 여권 급하신 분들은 미리미리 신청하셔서 여행에 차질이 없으시길.
구여권이 아직 남아있어 저희는 4년 11개월짜리로 신청했어요. 신청받으시는 분들도 아이들도 훨씬 구여권이 저렴하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여권사진 찍고 나오다가 넘어지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다 추억이라 생각하고, 여권 찾는 날만 기다리는 저희 아들들과 조만간 정말 여행계획 세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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